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 Last journey / Simon Daum 이별을 해보지 않은 이는 모른다 그리움은 날마다 계절마다 자란다는 것을 심장을 들어내고 차라리 그 자리에 가시를 키워 고통받고 싶다 그림자 하나 지울 수 있다 땅거미를 베고 하루가 쓰러져 누운지 오래다 창문을 꼭꼭 닫고 칠혹의 휘장을 드리웠지만 자욱한 정적을 흗는 바람세 붉은 피를 덜어네 낙엽보다 더 아픈시를 쓴다 널 그리며 이별을 해보지 않은 이는 모른다 어둠이 웅크린 가을밤엔 형벌 같은 그리움이 풀풀 자란다는 것을 이름 하나 지울 수 있다면........../ 박해옥 더보기 Sonate triste pour V. L. / cello & piano 우리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그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나무가 되어 내 앞에 있는다 해도 차마 그대 눈치채지 못하고 나 또한 구름 되고 바람 되고 천둥이 되어 그대 옆을 흐른다 해도 차마 나 알아보지 못하고 눈물은 번져조그만 새암을 만든다 지구라는 별에서의 마지막 만남과 헤어짐우리 다시 사람으로는 만나지 못하리. 별리 ............/ 나태주 더보기 바람에게 묻는다.../ 나태주 바람에게 묻는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떴던가 바람에게 듣는다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 아직도 나를 기다려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 있던가. 바람에게 묻는다.../ 나태주 더보기 겨울 가로등...../ 목필균 때로는 지켜보는 사랑도 가슴 저밀 때가 있다 마주 향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안타까움이 내 것이 될 때가 있다 겨울 밤 맨발로 서서 남의 발등을 비추는 가로등. 밤안개에 번지는 그 불빛이 더욱 슬퍼질 때가 있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종이꽃처럼 시들지 않았어도 품을 수 없는 그 사랑의 향기. 그 질긴 목숨만큼 길게 아파서 지켜보는 눈도 젖어든다. 겨울 가로등...../ 목필균 더보기 눈 오는 세상 하얀 풍경 끝없는 외로움이 커질수록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도 조용히 내려 쌓이는 눈 처럼 아픈 마음 아픈 가슴 한가득을 채웠다 이제 다시는 돌아올수도 만질수도 없는 사랑이지만 내 앞에서 돌아서던 너의 그 초라한 어깨에 내리던 눈 그 눈은 아직도 내리는데.. 눈 오는 세상 하얀 풍경 더보기 약속 /김범수 그겨울 난 다시 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매섭고 차가운 바람에 휘청거리며 울어대는 나무 소리를 듣는다. 잃어버린 시간 어딘가에서 서성이고 있을 너와 나의 반쪽 너를 지우기 위해..... 더보기 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 정유찬 사랑은 표혀나지 않으면 환상이고 슬퍼도울 수 없는 고통이며 만남이 없는 그리움은 외로움일뿐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아쉬운 아픔이 되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허무한 망상이 된다 숨 쉬지 않는 사람을 어찌 살았다 하며 불지 않는 바람을 어찌 바람이라 하겠는가 사람이 숨을 쉬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마음껏 울고 또 웃자 "살아있는 날엔" 중......../정유찬 더보기 Winterwolf / BrunuhVille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