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p

Winterwolf / BrunuhVille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 도 현

'Pop'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nate triste pour V. L. / cello & piano  (0) 2022.02.22
약속 /김범수  (0) 2022.01.11
Sad Romance - Ji Pyeongkeyon  (0) 2021.09.21
First Love - Joe Hisaishi  (0) 2021.09.13
Dans la Maison - Philippe Rombi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