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 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더보기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고 채워도 채워도 채울수 없는 생의 욕망이 있다면 마음 다하여 사랑 할 일이다 인연도 세월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생의 들판에서 무엇으로 위안삼아 먼길을 가랴 누구를 위하여 눈물을 삼키고 아파도 쓰러져도 가야하는 생의 길은 얼마나 긴 방황인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부서지고 썰물처럼 사라져 가는 세월을 두고 덧 없음에 마음 둘 일이 아니다 진정 가슴을 열어 세월에 맞서 뜨겁게 태우고 태워 사랑할 일이다 애절한 그리움에 마음 다하고 눈물 겹도록 손길을 마주 한다면 가는 길이 멀어도 그리 거칠어도 미련 없을 세월이요, 생 이리라 한없이 태워야할 생의 욕망이라면 진정 뜨거운 사랑을 하여야 할 일이다 스치는 바람도 사랑으로 머물고 스치는 계절도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얼마나 멋진 아름다움 인.. 더보기 Winter Story || Winter Story / Eric Chiryoku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그가 떠나서만이 아니고요 산다는 것이 서러웠습니다 빨래를 널듯 내 그리움 펼쳐 겨울 나뭇가지에 드리웠습니다 이제 해 지면 깃발처럼 나부끼던 안타까움도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을까요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별이 뜨고 별 하나 지는 밤 언제인가 오랜 내 기다림도 눈 감을 테지요 별이 지는 날...... / 박남준 더보기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배은미 보낼 수 없는 사람을 보내던 날 성애 꽃처럼 눈물이 맺혀 닦아내도 닦아내도 다시 피어나던 눈물 꽃을 기억합니다 다시는 안부도 묻지 말라던 그 냉담한 눈빛이 무서워가 아니라 삼켜도 삼켜도 내 뱉아 그리울 이름이란 걸 미리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대, 어디서든 안녕할 걸 알지만 이런 나, 어디서도 안녕하지 못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 알고 감히 그대 이름 삼켜보았습니다 보낼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놓았을 때 이미 내 몸엔 눈물 먹고 흐드러진 눈물꽃 천지였는데 알고도 삼킨 그대 이름이 목에 걸려 죽을 만큼 아팠습니다 빛고운 수국 같은 그대가 빛아린 슬픔으로 내 가슴에 피어나던 그날 이후 줄곧 나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눈물꽃 처음 피던 그날 이후 아프지 않아도 되는 날조차 그렇게 많이도 아팠습니다 그런 그대.. 더보기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 안희선 불면으로 세월 쌓인 깊은 밤에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다가와, 먼 하늘 바람따라 밀려드는 어둠은 내 마음의 빈 자리 깊어가는 그리움에 쓸쓸해지는 영혼이 서러워 홀로 깨어있는 밤의 정갈한 적막을 딛고 별 하나가 너의 뒷모습 끌어 안으면, 사랑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이 벼랑 끝 같은 몹쓸 슬픔 언제나 눈뜨면 사라지는 너이기에 오늘도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이지만, 이젠 내 마음 묻고 싶어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 안희선 더보기 [시낭송]11월의 가을이 아프다 /선우미애 더보기 Melodramma /andrea bocelli 이 세상이 쓸쓸해서 꽃들은 무더기로 피고 무더기로 눕습니다 억새들은 외로움을 못 이겨 산비탈에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쓸쓸한 이들과 외로운 이들은 바닷가 모래밭에 제 이름을 묻어 놓고 파도가 쓸어가기를 기다립니다 때로는 살아가는 일조차 쓸쓸하고 외로운 일이여서 그대의 손을 더듬어 보지만 내 손보다 더 차디찬 그대의 손이 먼저 내 손을 더듬어 옵니다 쓸쓸하고 외로운 날에는 혼자라는 생각이 더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쓸쓸하고 외로워서............./정성수 Questa mia canzone 나의 이 노래 inno del l'amore 사랑의 찬가 te la canto adesso con il mio dolor 내 아픔으로 지금 나 당신께 노래합니다 cosi forte cosi grande che mi.. 더보기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 이정하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