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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고..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 안희선


불면으로 세월 쌓인 깊은 밤에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다가와, 먼 하늘 바람따라 밀려드는 어둠은 내 마음의 빈 자리 깊어가는 그리움에 쓸쓸해지는 영혼이 서러워 홀로 깨어있는 밤의 정갈한 적막을 딛고 별 하나가 너의 뒷모습 끌어 안으면, 사랑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이 벼랑 끝 같은 몹쓸 슬픔 언제나 눈뜨면 사라지는 너이기에 오늘도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이지만, 이젠 내 마음 묻고 싶어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 안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