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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의 연가..

밤비................./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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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홀로 듣는 빗소리 비는 깨어 있는 자에게만 비가 된다. 잠든 흙 속에서 라일락이 깨어나듯 한 사내의 두 뺨이 비에 적실 때 비로소 눈 뜨는 영혼. 외로운 등불 밝히는 밤, 소리 없이 몇 천년 흐르는 강물. 눈물은 뜨거운 가슴 속에서만 사랑이 된다. 밤비................./오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