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의 연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가오는 날에 나는.../ 옮긴글 비 오는 날에 나는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방울방울 빗방울처럼 아련한 사랑이 되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꽃잎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향기 흩날리며 고요히 흔들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내님 계신 곳으로 훨훨 아득히 날아가고 싶다 비 오는 날에 나는 한 편의 시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 드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에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다 촉촉히 젖어드는 저 비처럼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고결한 사랑이 되고 싶다 비가오는 날에 나는.../ 옮긴글 더보기 비 내리는 오후 세 시 /박제영 그리움이란 마음 한 켠이 새고 있다는 것이니 빗 속에 누군가 그립다면 마음 한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니 비가 내린다, 그대 부디, 조심하기를 심하게 젖으면, 젖어들면, 허물어지는 법이니 비 내리는 오후 세 시 마침내 무너진 당신, 견인되고 있는 당신 한때는 '나'이기도 했던 당신 떠나보낸 줄 알았는데 비가 내리는 오후 세 시 나를 견인하고 있는 당신 비 내리는 오후 세 시.........../박제영 더보기 비오는 날 / 이삭빛 비가 내리는 날 떠나가는 뒷모습을 본 자는 젖은 우산을 써라 눈물인지 빗물인지 인생인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혼자서 울어라 비 내리는 날 품에 젖은 눈물을 받아 본 자는 젖은 우산을 써라 사랑인지 빗물인지 인생인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사랑하여라. 비가 내리는 날 둘이서도 혼자라면 젖은 우산을 써라 그리움인지 사랑인지 인생인지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그래, 그렇게 울어라. 사막이 온통 사막임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어딘가에서 혼자 울고 있는 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울어라 비오는 날.......... / 이삭빛 더보기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중中에서../ 이외수 비는 뼈 속을 적신다 뼈저린 그리움 때문에 죽어간 영혼들은 새가 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새들은 어디에서 날개를 접고 뼈저린 그리움을 달래고 있을까 비속에서는 시간이 정체된다 나는 도시를 방황한다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도시는 범람하는 통곡 속에서 해체된다 폐점시간이 임박한 목로주점 홀로 마시는 술은 독약처럼 내 영혼을 질식시킨다 집으로 돌아와 바하의 우울한 첼로를 듣는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날이 새지 않는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목이 메인다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중中에서../ 이외수 더보기 장미에게.......... / 김설하 무시로 날아들던 나비보다 더 긴 촉수로 심장을 빨아들였을 너를 그렇게 사랑했던가 싶다. 존재의 가치가 미풍에 흔들리고 고운 것들은 독하기도 해서 상처를 만들고 건드리며 자꾸만 앓는다. 사랑이 깊었던 만큼 그리움이 짙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심장 박동이 멈추는 순간까지 아프겠다. 가슴 도려내는 고통이 끝나는 날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낮아지는 거라고 찬비가 엎어지며 울지 않더냐 장미에게.......... / 김설하 더보기 On Rainy Days / Beast 옛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은 창밖에 비가 와도 좋다. 밤은 넝마처럼 시름시름 앓다 흩어져가고 자욱한 안개 님의 입김으로 조용히 걷히우면 하늘엔 비가 와도 좋다. 세상은 참 아프고 가파르지만 갈매기도 노래하며 물을 나는데 옛 사람이 그리울 때만은 창밖에 주룩주룩 비가 와도 좋다. 속옷이 다 젖도록 비가 와도 좋다. 비가 와도 좋은 날 - 채영순 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난 벗어나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 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 조금 아쉬울 뿐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 비가 .. 더보기 소나기 같이, 이제는 가랑비 같이.../ 서정윤 소나기같이 내리는 사랑에 빠져 온몸을 불길에 던졌다 꿈과 이상조차 화염 회오리에 녹아 없어지고 나의 생명은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불꽃이 되어 이글거렸다. 오래지 않아 불꽃은 사그라지고 회색빛 흔적만이 바람에 날리는 그런 차가운 자신이 되어 있었다. 돌아보면 누구라도 그 자리에선 그럴수밖에 없었겠지만 순간의 눈빛이 빛나는 것만으로 사랑의 짧은 행복에 빠져들며 수많은 내일의 고통과 바꿀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폭풍지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자리 나의 황폐함에 놀란다 이미 차가워진 자신의 내부에서 조그마한 온기라도 찾는다 겨우 이어진 목숨의 따스함이 고맙다 이제는 그 불길을 맞을 자신이 없다 소나기 보다는 가랑비 같은 사랑 언제인지도 모르게 흠뻑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반갑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잔잔.. 더보기 비 오는 날의 그리움 /이주영 비가 내리면 마음에서 잊혀졌던 그리움이 다시 되살아난다 사랑은 빗물을 따라 가버렸건만 왜 다시 그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가 다시 올 수 없는 사랑인데 잊어야만 하는 사람인데 나는 왜 초라한 모습으로 빗속에서 서성이는가 이제는 잊으리라 이제는 지우리라 마음을 다잡아 보아도 내 마음에서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사랑이여 내 생각에서 도저히 내 몰수 없는 사랑이여 비 오는 날의 그리움......./이주영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