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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에 쓰는...

Peace be with you

안부를 묻던 나에게
소식이 없던그녀와의 대화창에
어느날
하얀 부고장이 떴다.

생각지도 못하고 받아든 순간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로
선명하게 적혀 있는
그녀의 이름 석자

아프다던 소식듣고 전화한 내게
걱정말라며 밝게 웃어주던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떠나갔다.
별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예상치 못한
이별은 이렇게도 슬프고
허망할줄이야..

친구를 잃고 며칠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저 스쳐간 스냅사진들 처럼
그녀와 내가 있던 풍경,
시간들을 곱씹으며..

그녀와 함께 했던 많은 추억과
따듯한 마음들이 가슴에서
오래오래 남아서 아플것 같다
Pea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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