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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고..

그대 마지막 그리움이 되라...../ 박소향


어쩌다 한번 슬픈 사랑으로 조각조각 떨어지는 추락의 꿈 하나 비 뿌리는 구름처럼 머리위로 쏟아지려니 한번은 오고야 말 시간들이 혼의 불씨로 남아 그 기다림을 배우라 하네 가슴이야 늘 물처럼 젖어있지만 스치듯 지나가는 사랑 하나가 갈바람 소리에 섞여 떠나가는 걸 아직 눈물은 남아 이름뿐인 그대지만 내 마지막 그리움으로 가슴을 털며 울어주리 고뇌의 시간들이 떠나갈 시간 사반의 십자가 처럼 나는 또 남고 비 뿌리는 길 끝 이쯤에서 그대 오늘도 내 마지막 그리움이 되리 그대 마지막 그리움이 되라...../ 박소향